삼성전자 입주 건물, 러 미사일 피해…"직접 피격은 아냐"

입력 2022-10-10 17:57   수정 2022-11-09 00:02


'푸틴의 자존심'으로 여겨지는 크림대교 일부가 붕괴한 지 이틀 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중심부를 비롯한 도시 곳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그 가운데 삼성의 현지 사무실이 있는 건물도 일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 로이터통신 등은 10일 오전 8시 15분께(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 사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적어도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특히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삼성전자가 입주한 고층 건물이 미사일 공격의 피해를 입어 일부 파괴된 모습이 빠르게 퍼졌다. 공유된 사진과 영상에는 건물 주변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창문과 외벽 등이 파손된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삼성전자 현지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 일부 파괴됐다고 전했다. 해당 빌딩은 키이우 중앙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해당 빌딩이 직접 공격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법인이 입주한 빌딩에서 150m가량 떨어진 곳이 피격됐으며 그 충격으로 건물 일부 유리창 등이 손상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지 법인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현지 주재원과 가족은 이미 폴란드 등 안전 지역으로 대피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푸틴의 자존심'으로 여겨지는 크림대교 일부가 붕괴한 지 이틀 만에 감행된 것으로, 러시아는 키이우 중심부를 비롯한 도시 곳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공습 사이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사일 타격이 있고, 불행히도 사상자들이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고 완전히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사람들 사이에서 희생과 파괴가 있었다"라며 "적들은 우리 땅에 몰고온 고통과 죽음에 대해 벌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복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또한 "푸틴은 미사일로 말하는 테러리스트"라면서 "푸틴의 유일한 전술은 평화로운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테러지만, 그는 우크라이나를 부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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